안현덕한국작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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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불용문자

사람이름에 쓰면 안 좋다는 '불용문자'에 대해서는 거의 대부분의 작명책마다 다 언급이 되어 있다. 그러나 왜 불용문자(不用文字)로 분류가 된 것인지에 대해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분명한 이론적 근거를 제대로 밝혀주고 있는 작명책은 없다.

 

간혹 드물게 '불용문자'에 관한 이론적 근거에 대해서 일부 언급한 경우에도 일방으로 치우친 주관적 자의적 해석이 대부분일 뿐 객관적 보편적 관점에서 볼 때에는 전혀 수긍하기가 어렵다.

 

즉 불용문자에 관해서는 대부분 부정적인 관점으로만 살펴본 부분적인 의미를 크게 확대해석하거나 오히려 긍정적인 면을 정반대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성명학상 불길(不吉)한 문자(文字)는 옛사람들이 수백년 동안 실험(實驗)한 것이며, 통계학상(統計學上)으로 나타나 있다」 는 간단한 언급 이외에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험내용이나 통계자료에 관해 대략적이나마 전해 내려오고 있는 기록도 없다.

무엇보다도 상식(이치)에 기반한 이론적 근거를 전혀 확인해볼 수 없다는 사실이 모든 불용문자에 대해 맹목적인 신뢰를 가지기 어려운 결정적인 이유이다.

 

성명학과 관련하여 참신하고 발전적인 새로운 내용을 찾아보기 어려운 풍토에서

상식(이치)에 기반한 분명한 이론적 근거 제시도 없이 개인의 사사로운 주관적 생각이 지면에 언급이 되어지고 나서는 제대로 된 검증과 비판도 없이 그대로 계속 다른 책자에 옮겨지고...

 

그렇게 반복을 거듭하면서 확산이 되어진 결과 어느 순간부터인가 정설(定說) 아닌 정설이 되고 획일적인 미신(迷信)이 되어진 경우가 불용문자에 관한 것뿐이겠으며, 또한 그것이 어디 비단 성명학뿐이겠는가!

 

 

따라서 누구나 상식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분명한 이론적 근거가 확실하게 밝혀져 있지 않은 설()에 대해서는 의미부여를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것이 정보의 홍수 속에서 혼란을 줄이며, 분명한 자기 주관을 가지고 의연하게 살아갈 수 있는 현명한 처세가 아닐까?

 

 

예를 들어 불용문자에 속한다는 '순할 순()'에 대해서도 다른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론적 근거 제시 없이 여러 가지 부정적인 설()을 언급하고 있지만...

 

'순할 순()'의 반대가 '거스를 역()'이다.

 

어떤 이는 '순할 순()'를 파자(破字)하여냇가()에 머리()를 처박고 있는 형국이라 흉하다고 보는 견해도 있지만 그렇게 부정적으로 본다면 바로 '거스를 역()'의 의미가 되는 것이며, '순할순응할도리를 따를'이란 뜻을 가질 수가 없다.

 

'()'를 긍정적으로 파자(破字)하면 시원하고 조용한 냇가()에서 머리()를 식히니 머리 속이 맑아지므로 사물의 이치에 대한 분별심이 높아져 도리에 밝아진다」 는 의미가 된다.

 

 

인간의 우월감과 과시욕 그리고 잔인성은 말 못하는 글자에까지 그대로 반영되어져 왔다.

 

그리하여 어떠한 전제조건하에서 지극히 부분적인 의미에 불과하거나 또는 지극히 주관적이고 자의적인 근거추정만으로 절대적인 의미를 부여하여 멀쩡한 많은 글자들을 사람 이름에 쓸 수 없는 불용문자라고 규정해버린 오만과 독선과 무지함...

 

그러나 허무맹랑한 그 과정을 모르는 순박한 이들은 막연한 불안감에 떨거나 자기 이름에 대해 부정적(否定的)인 연상(聯想)과 자기암시로 괴로워하게 된다.

 

오늘도 불용문자(?)에 대해 자신이 100% 확신하지 못하면서도 그저 책자를 통해 보고 배운 바를 단순히 답습하거나 상식적이지 못한 주관적인 견해를 가지고 호언장담하는 상담을 통해, 또는 천편일률적인 불용문자에 대한 인터넷검색을 통해 식자우환(識字憂患)이 되풀이 되어지고 있는 현실이기에 상식적인 논리에 근거하여 불용문자의 허()와 실()을 자세하게 밝힌  이름이 뭐길래, 부제-건강한 성명학 단상》 에서 일부 내용을 발췌하였다.

 

 

 

 

()

 

'어질 인()'가 왜 불용문자로 분류가 되어야 하는지 그 이론적 근거를 명확하게 밝힌 책자를 수 십년이 지난 지금까지 본 적이 없다.

 

그저 '어질 인()'는 고집질병불행무덕(無德).. 등등의 부정적인 의미가 있어 이름에 쓰면 안 좋다는 비슷비슷한 무책임한 결과론적인 언급뿐이지 왜 무엇 때문에 그렇게 되는지」 에 대한 설명이 없다.

 

이처럼 역학과 성명학에는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분명한 이론적 근거 제시 없이 막연하게 떠돌아다니는 - 가지가지 불용문자에다 여성으로는 팔자가 세다는 특정 띠에다가 지나치게 부풀려진 각종 신살(神殺) 등등 - 토막미신(?)이 참으로 많다.

 

또한 이러한 토막미신들은 유언비어처럼 계속 퍼져나가 불안과 불신을 조성하며 순하고 선량한 인심(人心)을 괴롭힌다.

 

 

하지만 참된 지식과 참된 자각을 통해 무지와 오류에서 벗어날수록 더욱 자유롭게 되므로 허무맹랑한 토막미신 따위에게 솔깃해지거나 휘둘릴 일이 없게 되니 일찌기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하리라"고 일러주신 예수님의 말씀에 답이 있다.

 

'()'은 오행(五行) 기운의 - 방향은 동쪽, 계절은 봄, 색상은 청색, 맛은 신맛, 인체의 장부로는 간담을 의미 - 성품(性品)을 나타내며, 소리와 뜻과 글자의 기운이 강한 기운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봄이 오면 나무()는 왕성한 성장욕구를 가지게 되며, 이는 강한 의욕과 의지로 나타난다.

 

따라서 타고난 기운에서 기운이 필요한 경우에 이름에 '()'를 쓴다면 강한 의욕을 북돋우어주게 되므로 자신감과 이성적인 판단력 그리고 어진 성품(性品) 함양()에도 좋은 영향을 주게 된다.

 

그러나 기운이 많아서 불필요한 경우에는 의욕과잉이 되어 독선적인 성향과 자만심을 더욱 부추기게 되니 바람직하지 않다.

 

, 사주전체의 기운이 기운으로 이루어져 대세(大勢)를 이루는 종격사주(從格四柱)인 경우에 '()'는 참으로 좋은 글자가 된다.

 

 

이처럼 '()'는 타고난 기운에 따라서 상대적인 의미를 가지는 글자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조건 흉한 불용문자로 규정한다는 것은 비상식이요 미신일 뿐이다.

'어질 인()'가 사람 이름에도 사용할 수 없는 불길(不吉)한 글자였더라면 예학()에 밝았던 옛사람들이 이를 몰라서 불경(不敬)하게도 태조 5(1396)에 임금이 거하는 도성(都城)의 동쪽 대문 이름을 흥인문(興仁門)」 이라 했을까?

철종 말까지의  실록≫ 에는 흥인지문이란 명칭이 없는 것으로 보아 고종 때 동대문을 개축하면서 흥인문을 흥인지문(興仁之門)으로 개칭한 것으로 전해짐

 

 

 

 

(=)

 

'여름 ()'는 만물이 조열(燥熱)해져 병들게 되어 불행해지며, 파란이 많고, 결실이 적으며, 교통사고를 조심해야 한다고 하여 불용문자로 분류되어 있다.

 

회의문자(會意文字)'여름 하()'(큰머리)과 절구구변(절구)(깍지끼다), 천천히걸을쇠발(천천히 걷다)의 합자(合字)이다.

 

탈을 쓰고 춤추는 모양을 나타내고 있다. 여름의 뜻으로 쓰게 된 것은 여름에 지내는 제사 때 춤추는 데서 유래되었다」 고 한다. (출처 : 디지털 한자사전 e-한자)

 

여름은 화기(火氣) 즉 양기(陽氣)가 가장 왕성한 때로 한 해 중 이때 만물은 가장 팽창하며 번성하게 된다.

 

사물의 한 단면이나 한 시점에 치우쳐 편협하게 보고 판단하게 될 경우 대개 부정적인 결론을 내리게 되는데, 이는 조화로운 사물의 이치를 탐구하는 학인(學人)의 자세가 아니다.

 

 

고난 기운(四柱)이 화기(火氣)가 대세(大勢)를 이루고 있어 화기가 길()한 종격사주(從格四柱)인 경우에는 화기가 강한 '여름 하(/)'가 참으로 좋은 글자가 된다.

 

하지만 이런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서는 일반적으로 양기(陽氣) 즉 화기(火氣)가 필요한 경우에는 여름이 좋으며, 반대로 음기(陰氣) 즉 수기(水氣)가 필요한 경우에는 겨울이 좋은 경우로 나누어진다.

따라서 타고난 기운이 종격사주(從格四柱)는 아니면서 화기(火氣)가 강하여 조열(燥熱)할 경우 '여름 ()'를 쓴다면 화기가 더욱 치우치게 되어 크게 불리하겠으며, 또한 화극금(火克金)의 이치에 따라 차(: 기운) 사고도 조심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반대로 냉습(冷濕)기운이 강한 경우에는 '여름 ()'는 귀하고 소중한 글자가 된다. 이처럼 상대적으로 좋고 나쁨이 양극단으로 나누어지는 글자일 뿐이며, 결코 불용문자로는 볼 수 없다.

 

 

모든 이치는 상식(常識)의 연장(延長)이다. 만약 정말 여름」 이란 뜻을 가진 '여름 ()'라는 글자가 사람 이름에 쓰면 불길(不吉)한 불용문자임에 틀림이 없었다면 실제 '여름'이란 계절은 사람에게 더더욱 불길했을 것이다.

 

그래서 오랜 세월 모든 사람들의 불행이 여름이란 계절마다 되풀이 되어져 왔을 것이고, 그래서 누구나 여름이란 계절을 극도로 꺼리고 두려워하며 싫어하게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여름 세상은 어떠한가? 과연 그러한가?

 

따라서 부정적인 뜻을 가진 '죽을 사()' '망할 망()'를 아무도 사람 이름에 쓰지 않듯이 '여름 하(/)'역시 모든 사람들의 불행이 여름마다 되풀이되어져 왔다면 그 체험적 결과로 누구도 '여름 하(/)'를 사람 이름에 쓰지 않는 관습과 문화가 아득한 옛날부터 전해져 내려왔을 것이며, 누구도 이에 대해 이의 제기를 하거나 의문을 가지는 일조차도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현실은? NO! 그럼 불용문자 '()'는 개뻥?

 

 

음기(陰氣)가 강한 추운 겨울을 힘들어하는 대신 양기(陽氣)가 가득한 여름을 좋아하고, 여름을 전혀 타지 않으며, 되려 생생해지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여름이란 은혜로운 축복의 계절이다.

 

덧붙이자면, 여름을 타는 체질과 여름을 타지 않는 체질이란 어느 쪽이 정상인지 또는 비정상인지 구분하거나 평가할 수 있는 절대적 기준이 아니라 단지 상대적인 체질의 차이에 불과하.

 

즉 여름에는 강하지만 겨울에는 약하고, 겨울에는 강하지만 여름에는 약한 상대적인 차이점에 불과할 뿐인데, 굳이 어느 한쪽에 절대적인 의미를 부여한다면 이는 사실 여부를 왜곡시킴과 동시에 미신을 조장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뿐이다.

 

마찬가지 이유로 '여름 하(/)'도 강한 화기(火氣)가 필요한 경우에는 아주 좋은 글자이지만 반대로 강한 수기(水氣)가 필요한 경우에는 쓰지 말아야 할 경우에

해당하는 상대적인 의미를 가지는 글자일 뿐 결코 불용문자가 될 수는 없다.

 

 

여름 '()'의 고자(古字)여름 '()'가 있다.

 

옥편에 ''는 두 가지의 소리 즉 '' ''로 발음할 수 있는데, ''로 발음할 경우에는 '여름 하()' 고자(古字) '()' 의미하며, ''로 발음할 경우에는 '옳을 시()' 본자(本字) '()'를 의미한다.

 

탈을 쓰고 춤추는 모양」 을 나타내는 '여름 하()'와 달리 고자(古字) '여름 ()'는 글자의 자형에여름이란 뜻을 온전히 가지고 있다.

 

즉 하늘 한가운데서() 찬란하게 빛나는 태양()」 을 의미하는 회의문자로 '하루 중 또는 일년 중 태양이 가장 강하게 비칠 때' 즉  여름」 을 뜻하게 되었다.

 

''에서 ()의 의미를 '바르다'란 뜻으로 보면 옳다」 는 뜻이 되고, '한가운데중앙'이란 뜻으로 보면 여름」 이란 뜻이 된다.

 

 

 

 

()

 

'꽃이 필꽃다울 화()'는 만인이 사랑하는 것이 꽃이므로 사랑을 지나치게 받다보면 연애(戀愛)에 빠지게 되어 화류계에 종사하기 쉬워 화류계 여성이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글자라 하여 불용문자로 분류되어 있다.

 

또 일찍 이성에 눈을 떠 사랑의 고초와 실패를 겪기 쉽고, 재물복이 약하며, 고독구설이별허영과소비를 유발시키는 글자라 하여 불용문자로 분류되어 있다.

이 경우에도 꽃과 여성을 지나치게 동일시하여 '여자는 아무나 꺾을 수 있는 꽃과 같은 존재'라는 성적 차별과 여성비하의 시각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남성 중심의 편견일 뿐이다.

 

아름다운 꽃을 보고 마음이 어두워지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더구나 음심(淫心)을 품는 자는 더더욱 없을 것이다.

 

꽃은 만물의 정수(精髓)가 모여 피어난 존재물로 사람 다음으로 가장 빼어난 것이 꽃이기에 뛰어난 인재를 의미하며, 그래서 '꽃부리 영()'영웅(英雄)이란 뜻으로도 쓰여지고 있다.

글자 속에 육체(肉體)가 아닌 '마음 심()'를 가지고 있는 '사랑 애()'를 이성적 육체적 은밀한 사랑의 의미로만 잘못 국한 시켜 보았던 경직된 가치관이 지배적이었던 그 옛날!

 

그래서 '사랑 애()'가 이름에 노출되는 것을 꺼리며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보았던 그 옛날!

 

같은 이유로 '아름다울 미()''꽃부리 영()' '꽃 화()'도 편견을 가지고 보았던 그 옛날의 어두운 그림자가 아직까지도 남아 있어불길한 불용문자라는 멍에를 쓰고 있는 게 참으로 안타깝고 어이없는 현실이다.

 

이제라도 서로 구업(口業)을 짓지 말고, 맹신(盲信)하지 않으면 되는데...

 

 

삼국통일의 정신적 구심점이 되었던 화랑도(花郞道)와 화랑(花郞)...

 

화랑(花郞)」 이란 용어에서 '()''뛰어난 젊은 인재(人材)'를 의미할 뿐 그 어디에도 여성만을 의미한다거나 비하한 흔적을 찾을 수 없다.

 

국선화랑낭도의 자격에 남여 차별과 승속(僧俗)을 가리지 않았던 진취적인 기상이 있었던 나라가 신라였다!

'꽃이 필꽃다울 화()'는 소리기운이 강한 기운(=)이며, 글자에는 '초두머리()'가 있어 기운이 작용하므로 기운과 기운을 필요로 할 경우에는 참으로 좋은 글자이다.

 

 

 

 

()

 

'꽃이 필무성할빛날영화명예 영()'는 시력이 약해지며, 근심걱정이 떠나지 않고, 매사 성취가 어렵다고 하여 불용문자라고 하지만 글자의 뜻이나 자형의 의미로 볼 때 이 역시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 얘기이다.

 

본시 '꽃이 필무성할빛날영화명예 영()'는 한자의 부수(部首 : )뜻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나무()에 꽃(火火)이 활짝 무성(茂盛)하게 피어 있어 가장 아름답고 원숙한 절정(絶頂)의 조화로운 상태를 의미한다.

 

그래서 '빛나고 영화롭고 명예롭다'는 뜻도 가지게 된 것이다.

 

우리는 '어떤 사물의 가장 아름답고 원숙한 절정(絶頂)의 조화로운 상태'를 눈부시게 아름답다!」 라고 표현한다. 이때의 '눈부심'이란 '햇빛에 눈부실 때'의 외면적, 물질적 의미와는 달리 내면적, 정신적인 의미이다.

 

'()'는 자(字形)에서 위에 두 개의 가 나란히 옆으로 있는데, 이때 두 개의 '나무에 핀 꽃' 즉 나무에 아름다운 꽃이 무성하게 피어난 것」 을 나타내고 있.

 

따라서 타고난 기운(사주)에서 운이 필요한 경우에는 참으로 좋은 글자이다.

 

나무()는 게으를 줄 모른다. 사시(四時)의 변화에 순리(順理)로 지혜롭게 적응하는 것이 나무이며, 나무의 왕성한 성장욕구는 무성(茂盛)한 결실로 나타난다.

 

또한 기운은 인체의 장부(臟腑)로는 간()()과 근육(筋肉) 및 시력()을 관장(管掌)한다.

 

따라서 시력(視力)을 관장하는 기운을 이처럼 왕성하게 가지고 있는 글자를 '시력이 약해진'고 본 것은 자형(字形)에 대한 잘못된 시각과 논리 비약의 결과이겠지만 기운이 왕성한 멀쩡한 글자를 오랫동안 불용문자로 낙인찍은 무지와 혹세무민의 책임은 누가 지는가?

 

이제부터라도 하는 일이 잘 안 풀려 답답해서 사주팔자를 보러 갔다가 이름에 들어 있는 '영화로울 영()'가 불용문자라서 매사 성취가 어렵다」 는 말에 혹시라도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개명하는 분들이 없기를 바라며...

 

 

 

()

 

'난초 란()'는 부부운과 자녀운이 쇠약해지며, 고독하고, 질병을 앓거나 단명하게 되며, 운세(運勢)를 비하(卑下)시키고, 모든 일의 결과가 쇠패(衰敗)하게 된다고 하여 불용문자라고 분류되어 있다.

 

이 역시도 과거 화류계 여성들 이름에 많이 쓰여진 글자라서 그 여성들의 비관적인 신세와 운명이 연상(聯想)되어지는 창작물이라고 짐작된다.

 

아니, 난초(蘭草)가 무슨 몹쓸 독초(毒草)도 아니고 무슨 죄가 그리 많아서 저렇게도 저주를 가득 머금었단 말인가?

 

'난초'라는 뜻을 가진 글자를 쓰는 것만 해도 저리 흉악한 운명이 작용하는데, 실물인 난초를 가까이하며 키운다면 얼마나 불행해질까?

 

정말 저 내용이 사실이라면 어디 섬칫해서 난초를 키울 수나 있겠나? 쳐다보기도 싫을텐데...

 

그래서 이제 앞으로 사무실 개소식에 고급 난을 선물할 경우 엄청 욕을 얻어 먹을까? 결코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

 

 

실제 우아하고 고상한 품격이 느껴지는 난초는 가격대도 천차만별이며, 색깔 별로 꽃말도 다양할 만큼 사람으로부터 많은 관심과 애정을 받는 있는 귀한 화초이다.

 

신분의 고하와 직업의 귀천을 떠나서 아름다움을 동경하고 선호하는 것은 특히 모든 여성들의 로망이다. 그래서 우아하고 고상한 품격과 많은 관심과 애정을 받고 있는 귀한 화초인 난초 역시 여성들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 우아하고 고상한 화초를 뜻하는 '난초 란()'화류계 여성들 이름에만 썼을까?

결단코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유교적 규범이 강조되었던 옛날 시대에는 대갓집이든 여염집이든 여성들의 존재는 드러나기가 어려웠지만 풍류를 좋아했던 권세가나 돈 많은 남정네들에 의해 노출이 되어졌던 유명한 기생들 이름에서 볼 수 있었으며, 현대에 와서는 소설이나 드라마 또는 영화에 등장하거나 가십난에 오르내리던 화류계 여성들 이름에서 자주 볼 수 있었을 뿐이다.

 

 

과거 남성들의 이름은 돌림자를 넣어 이름을 지었기에 자연히 동질감을 가지고 있는 이름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여성인 경우는 돌림자를 쓰지 않았는데도 동질감을 가진 이름이 부지기수였으니 그것은 형제간의 우애를 생각해서 줄줄이 사탕처럼 큰딸 이름이 순애이면, 둘째 딸은 정애, 셋째 딸은 영애, 넷째 딸은 미애...

 

그래서 여성들의 이름에 자연히 '()()()()()()()()()()()'가 들어간 이름들이 풍년이었다.

그런데 이러한 현상은 도외시한 채 자신이 상담해준 불행한 여성들 이름에서 많이 보이는 글자들이라고 의미를 부여하여 이를 일반화해서 왜곡된 결론을 도출하여 아무 죄없는 글자에 주홍글씨처럼 멍에를 뒤집어씌운 것은 큰 오류이자 잘못이다.

 

 

이 세상에서 매양 승승장구하는 사람이란 존재할 수 없다. 살아가기 너무나 힘들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을 때는 그 어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원인과 방법을 찾게 된다.

 

그럴 때 이미 알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점 해결보다는 제일 먼저 만만하게 따져보게 되는 것 중의 하나가 이름이다.

 

그래서 잘못된 이름을 개명하게 되는 것은 좋은 변화가 될 수 있지만 멀쩡한 이름이 애꿎은 희생양이 되기도 한다.

 

기운이 좋은 여성에게 '난초 란()'는 불용문자가 될 수 없다. 만약 그 반대라면 맞지 않기 때문에 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한 글자일 뿐이다.

 

즉 자신에게 맞고 안 맞고에 따라서 호불호(好不好)가 나누어지는 상대적인 의미를 갖게 되는 글자일 뿐이다.

 

 

 

 

()

 

'사랑 애()'는 이름에서 사랑을 받게 되니 타인의 애정을 받지 못하고 무정세월을 보내게 되며, 부모형제와의 인연도 박()해지고, 불륜음란갈등이별..등등의 부정적인 의미가 있다고 하여 불용문자로 분류되어 있다.

 

정말 미신을 조장하는 이런 내용은 성명학을 욕되게 하는 황당한 궤변이 아닐 수 없다!

 

오늘날 쓰고있는 '사랑'이란 말에는 의미를 달리하는 여러 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

 

이성을 애틋하게 그리워하고 열렬히 좋아하는 마음 또는 그런 관계나 사람을 의미하는 개인적 이성적 사랑의 의미가 있고, 또 다른 사람을 아끼고 위하며 소중히 여기는 마음 또는 그런 마음을 베푸는 일을 의미하는 이타적 사랑」 의 의미도 있다.

 

또한 자신을 희생함으로써 실현되는 인간에 대한 신의 절대적인 사랑과 인간의 신과 이웃에 대한아가페적인 사랑을 의미하기도 한다.

특히 '사랑 애()'는 기독교의 '신망애(信望愛)' 3가지 덕목 중 으뜸으로 이는 성적(性的)인 사랑(에로스)이 아니라 헌신적(獻身的)이며 순수(純粹)한 아가페적인 사랑을 의미하는 글자이다.

 

글자 속에 육체(肉體)가 아닌 '마음 심()'를 가지고 있는 '사랑 애()'성적(性的)인 사랑(에로스) 이성적 육체적 은밀한 사랑의 의미로 잘못 착각하여 부정적인 시각으로 봄으로써 '사랑 애()'에 대해 편견을 가지게 되었던 것이라고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사랑 애()'라는 한자를 쓰는 것만으로도 안 좋고 불행해진다면 실제 아가페적인 사랑을 추구하는 기독교인은 말할 것도 없고, '아가페적인 사랑을 하는 모든 사람들은 다 불행해진다'는 얘기가 되는데, 이 얼마나 논리도 근거도 없는 황당한 얘기인가?

 

오랜 세월 이 '사랑 애()'때문에 마치 자신의 운명이 더욱 불행해졌다고 믿고 한탄하거나 고민하다가 개명을 한 수많은 여성들을 한번 생각해 보라!

 

이처럼 잘못된 미신(迷信)이야말로 인간을 불행하게 만들 뿐이다!

 

애초 이런 좋은 글자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근거 제시도 없이 무조건 불용문자라고 낙인을 찍어 혹세무민케 하는 미신(迷信)을 만든 사람이나 또한 그것을 답습(踏襲)하는 미신가(迷信家)들은 분명히 천지(天地)가 있으니 뿌린대로 거두지 않겠는가?

 

'사랑 애()'는 소리기운이 기운이며, 자형(字形)'마음 심()'가 있어 정화(丁火)기운이 작용하므로 기운과 기운을 동시에 필요로 할 경우에는 참으로 좋은 글자이지만 오늘날에는 올드한 느낌을 주므로 이름에 사용하는 경우가 드물다.

 

 

 

()

 

'땅 지()'는 기초가 약하고, 삶에 변화가 많아 몸이 고되며, 노력한 만큼 성과가 돌아오지 않으며, 재화(災禍)와 조난(遭難)을 당하기 쉽고, 성공하기에는 엄청난 방해가 따르게 된다고 하여 불용문자로 분류되어 있다.

땅이란 튼튼한 기반(基盤)이 있기에 사람은 뛸 수도 있고, 차나 기차가 달릴 수도 있고, 거대한 건축물을 지어 올릴 수도 있는 게 땅인데 기초가 약하다니...

 

만약 땅을 의미하는 '땅 지()'가 정말 사람에게 안 좋다면 땅을 의미하는 글자」 가 아닌 실물(實物)인 땅을 날마다 밟고 다니는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땅은 얼마나 안 좋을 것인가?

 

이와 관련해서 '땅 지()'와 실물인 ''은 서로 전혀 별개라고 명쾌하게 모든 사람들을 납득시킬만한 말재주(?)를 가진 미신가(信家)가 존재하기는 할까?

 

결국 땅 위에서 살아가고 있는 모든 사람들은 불행해진다는 이 허무맹랑한 얘기를 믿을 경우 믿는 사람만 바보가 될 뿐이다.

 

 

온갖 악취 나는 쓰레기를 삼켜 썩혀서 거름으로 만들어 다시 생산(生産)을 하는 위대한 땅 즉 대지(大地)는 그래서 산고(産苦)를 치르고 자식을 출산(出産)하는 위대한 어머니의 자애로운 품과 같다.

 

그래서 대지(大地)는 화평과 공존과 포용력이 있듯이 기운의 종교인 불교도 그러하다.

반면 변혁과 심판의 기운을 가진 기운의 종교는 전쟁과 수많은 피를 흘리지 않을 수 없었으니 기운은 거짓말을 안 하기 때문이다.

 

천지(天地) 즉 천(- 하늘남자靑木)과 지(- 여자黃土)는 함께 존엄하고 함께 위대한 존재로 차별(差別)이란 있을 수 없는 이치이다.

 

여기서 '(大地)'은 강한 기운을 가지고 있으므로 타고난 기운에서 강한 기운이 필요한 경우와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 따라서 상대적으로 '땅 지()'의 의미가 좋은지 안 좋은지를 판단할 수 있는 글자이지 결코 불용문자일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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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은()'는 여난(女難)을 만나게 되며, 평생 사업이 중단(中斷)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여 불용문자로 언급이 되어 있지만 그렇게 보지 않는 견해도 있어 의견이 나뉘어지는 글자이다.

 

몸에 은()반지든 은()목걸이든 은()귀걸이든 지니는 사람마다 너도나도 불상사가 생기고 불행해졌다면 특히 모든 여성들에게는 삽시간에 기피대상 1호의 '재수 옴붙은 보 '이라고 소문이 났을 것이다.

 

그 결과 은()값의 대폭락 정도의 문제가 아니라 1급 발암물질인 석면보다도 더욱더 인체에 유해한 금속으로 분류되어져 누구도 은() 근처에 가지도 않는 불문율이 이미 관습이 되어 내려왔을 터이고, 독극물처럼 엄격한 법적인 단속과 격리의 대상이 되었을 것이다.

 

실제 '은 은()'기운이 필요한 경우에는 아주 좋은 소리ㆍ뜻ㆍ글자」 의 기운을 가지고 있는 한자이며, 반대로 기운이 필요한 경우에는 아주 나쁜 소리ㆍ뜻ㆍ글자」 의 기운을 가지고 있는 글자가 된다.

 

이처럼 상대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멀쩡한 글자를 주홍글씨처럼 글자에 불행(不幸)의 낙인(烙印)을 찍어 미신(迷信)을 조장(助長)하는 업보(業報)는 더 이상 짓지 않는 것이 모두를 위해서 바람직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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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설()'는 부부가 이별하게 되며, 근심과 고통을 면하기 어렵고, 일찍 한쪽 부모를 잃거나 육친간에 무덕(無德)하며, 돈이 잘 모이지 않고, 특히 여성은 이별수가 있고 고독하게 된다는데...

 

? 어째서 그런지? 즉 팩트도 근거도 없는 카더라 통신 이상도 이하도 아닌 이런 내용이 대다수의 작명책마다 비슷하게 기재되어 있다.

이건 '차가운 눈이 내리는 추운 겨울'을 생각하며 긍정이 아닌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떠올린 망상(妄想)에서 건져낸 불안과 근심을 퍼트리는 미신일뿐!

 

더우면 떨어지고 싶고 추우면 더 가까이 붙게 되는 음양의 이치는 엿 바꿔 먹고'차가운 눈과 추운 겨울'에서 떠올린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적막강산! -> ! 고독한 인간(?)... 남성적 우월감과 편견으로 걸핏하면 여성이 어쩌구 저쩌구...

 

 

그런데 우리는 지금껏 살아오면서 단 한 번도 이런 뉴스를 들어본 적이 없다!

 

시청자 여러분! 올해도 역시나 계속 내리는 눈으로 전국적으로 망하는 기업과 자영업자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또한 부부 및 연인과의 이별로 극심한 스트레스장애를 호소하는 여성들로 병원마다 넘쳐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한편, 흰 눈이 내린 토담집!

집안에선 물 끓는 주전자에서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고 따끈한 커피 한 잔과 훈훈하고도 아늑한 분위기에 정담(情談)은 끝이 없고...

 

근거 없이 매사를 흑백 논리로만 본다면 긍정과 부정은 끝이 없다!

 

 

역학에서 '흰눈'기운이다. 그래서 금생수(金生水)의 이치에 따라 약한 수기(水氣)를 도와주며, 또 강한 목기(木氣)다스려주고, 또한 강한 화기(火氣)를 식혀주는 소중한 기운으로 그것이 자신의 타고난 기운()에 맞는지의 여부만 정확하게 살펴본 다음 좋고 나쁨을 판단하면 될 일!

 

눈이 내려 쌓인 '설경(雪景)'을 보는 감회가 사람마다 크게 남다르지 않을 것이다! '눈이 내리면' 온갖 더러움도 쓰라진 상처도 다 덮혀져버리고 깨끗한 새로운 세상이 되듯이 ''새로 태어남을 의미하는 강한 상징성(象徵性=기운)이 있다.